투발루는 아홉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섬나라입니다. 아니, 아홉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였습니다. 지금은 아홉 개의 섬 중, 두 곳의 섬이 바다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지요. 투발루가 가라앉는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. 투발루는 평균 해발고도가 3m밖에 안 되는 평평한 나라인데,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가라앉고 있는 것이죠. 아마도 50년 안에 투발루의 모든 섬은 바다 아래로 영원히 가라앉을 것입니다.
책은 이순원 작가가 2003년 10월부터 한국일보에 [길 위의 이야기]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짧은 글 중에 한 편을 실었습니다.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순원 작가의 어머니를 '예술가의 장한 어머니'에 선정했고, 이순원 작가는 그 자리에서 이 글을 낭독했다. 마침내 이 이야기는 아버지가 할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쓰여져, [어머니는 왜 숲 속의 이슬을 털었을까?]라는 제목으로 교과서에 실렸고 지금도 많은 사랑